‘태풍 남테운 북상’ 제12호 태풍 ‘남테운’이 북상하면서 농어촌 지역의 풍수해가 예상됨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가 24시간 비상재해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농어촌공사는 2일 전남 나주시 본사에서 사전대책회의를 열고 전국의 저수지, 용·배수로, 방조제 등 농업용 수리시설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또 태풍 남테운이 근접하는 3일에는 배수시설을 시험 가동하는 등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이어 최근 가뭄이 심각해진 지역에서 사용 중이던 양수기, 송수호수와 같은 한해장비가 침수되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철수, 방수덮개 설치, 전력 차단 등 안전조치에 나선다.
공사 현장에 대한 관리도 강화된다. 흙으로 제당을 쌓고 있는 곳에는 방수포를 설치해 빗물이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고, 호우와 강풍에 붕괴 위험이 큰 시설은 결속선으로 고정하기로 했다.
태풍 ‘남테운’은 중심기압 998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27m의 소형급 태풍으로 3일 일본 가고시마 해상을 지나 4일 울산 남남동쪽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