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황재균-넥센 김하성-LG 히메네스-SK 고메즈(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선수들을 일컫는 이른바 ‘20-20클럽’은 ‘호타준족’의 상징이다. 잘 치고 잘 달리는 선수들에게만 허용된 20-20은 지난해까지 프로야구에서 42차례 나온 진기록이다. 한 시즌에 최대 6명이 나온 적도 있었고, 아예 달성자가 없던 시즌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타고투저’의 흐름 속에서 4명이나 20-20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MVP(최우수선수)인 NC 외국인타자 에릭 테임즈는 47홈런-40도루로 20-20과 30-30을 넘어 KBO리그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롯데의 짐 아두치가 28홈런-24도루로 롯데 구단 역사상 최초의 20-20클럽 가입자가 됐고, NC 나성범이 28홈런-23도루,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가 48홈런-22도루를 기록했다. 나성범을 제외하면 모두 외국인타자일 정도로 ‘외인 강세 현상’이 뚜렷했다.
올해도 일찌감치 20-20클럽 가입자가 나왔다. 롯데 황재균은 지난달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역대 43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생애 첫 20-20을 달성한 황재균은 5일까지 20홈런-24도루를 기록 중이다. 황재균은 FA(프리에이전트) 자격 획득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26홈런으로 데뷔 처음 2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도루가 11개에 그쳤다. 그러나 FA를 앞둔 올 시즌 다시 과거의 기동력을 재현하며 가치를 높이고 있다.
황재균에 이어 20-20에 가장 근접한 이는 넥센의 3년차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18홈런-24도루로 홈런 2개만을 남겨뒀다. 지난해에도 19홈런-22도루로 20-20에 홈런 1개가 부족했던 그로서는 올해가 절호의 찬스다. 2012년 나란히 20-20을 달성했던 팀 선배 강정호(피츠버그), 박병호(미네소타)는 메이저리거의 길을 걷고 있다. 김하성으로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나친 의욕으로 인한 슬럼프를 조심해야 한다.
한화 정근우는 개인 최다인 15홈런을 터뜨리며 15홈런-21도루로 기록에 도전 중이다. 도루가 필요한 외국인타자들도 있다. SK 헥터 고메즈는 21홈런-16도루로 도루 4개가 부족하고, LG 루이스 히메네스는 24홈런-14도루로 도루 6개가 필요하다.
20-20을 달성하거나 근접한 선수들 모두 내야수인 게 흥미롭다. 또한 이미 달성한 황재균을 비롯해 모두가 생애 첫 20-20 도전이다. 과연 누가 새로운 ‘호타준족’으로 이름을 날릴 수 있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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