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똥불에 구운 개구리 꼬치… 고난의 사막 생존

입력 2016-09-10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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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불에 구운 개구리 꼬치가 호화 식사라면 믿어질까?

‘정글의 법칙’에서 사실로 확인됐다. 지난 9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몽골’ 편에서는 똥불에 구운 개구리 꼬치가 고비 사막 한복판에서 생존에 도전한 병만족이 먹은 유일한 식사였다. 개구리 구이의 모양새는 쉽사리 손이 가지 않았지만, 배고픈 병만족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었지만, 빈속을 조금은 채울 수 있었다.

하지만, 사막 생존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정글 능력자 꾹이’로 불리는 에이스 서인국이 과로로 탈진했다. 낮의 땡볕과 무더위가 무색할 정도로 아닌 밤중의 비가 내렸고, 새벽은 너무 추웠다. 오아시스를 휘저어 봐도, 땅을 파봐도 먹을 것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족장 김병만은 “시베리아가 떠오른다.”며 먹을 것이 없어 배고프고 힘들었던 역대 최악의 ‘정글의 법칙 in 시베리아’ 편을 언급했다.

가혹한 사막은 이튿날 밤에도 비를 예고했다. 결국, 제작진은 병만족에게 유목민의 전통 가옥인 게르를 지을 수 있는 재료를 제공했다. 목수이자 캠핑 마니아인 이천희는 자신 있게 게르 짓기에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해 캠핑과 생존이 얼마나 다른지 실감하게 했다. 해당 장면은 순간 시청률 16.3%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장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 11.4%를 기록해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프로그램 MBC ‘듀엣가요제’(5.2%)와 KBS2 ‘어서옵쇼’(2.9%), KBS1 ‘임진왜란1592’(7.6%)는 물론, 당일 방송된 모든 지상파와 종편, 유료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을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정글의 법칙’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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