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마을 ②] 1년 후에 덤벙분청문화관에서 만나요

입력 2016-09-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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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착공해 내년 7월 완공
도자기류·서지류 등 1320건 전시

고흥군 두원면 운대리에서 발굴된 분청사기에서는 상감과 인화, 조화, 박지, 귀얄, 덤벙무늬 등 도자기의 모든 기법이 나타나고 있으며, 철화무늬까지 출토됐다. 1973년 발굴된 1, 2호 가마터는 1984년 지표조사에 의해 분청사기 제조 기법 및 변천 과정이 밝혀진 중요한 가마터이다. 인화분청사기에서 분장분청사기로 변천된 도자기 발달 과정은 물론 백자의 생산과 보급에 따라 분청사기가 어떤 방식으로 변화되어 갔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덤벙사기는 백토물에 ‘덤벙’ 담갔다가 꺼낸 뒤 유약을 바르는 기법이다.

현재 고흥군은 역사적, 학술적,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도요지들을 정비하고, 발굴 및 수집된 도자기들을 전시할 덤벙분청문화관을 건립 중(사진)이다. 군은 2014년 8월 운대리 141-1 일원에서 착공한 문화관 및 문화공원은 청소년수련시설을 포함해 2017년 7월까지 모든 공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문화관은 도자기류와 서지류 등 모두 1320건을 전시한다. 1층 상설 전시실에는 역사문화실, 분청사기실, 설화문학실이 마련된다. 고흥군은 덤벙분청문화관이 완공되면 연 10만명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흥(전남)|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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