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여의도에 서울 최대규모 백화점 연다

입력 2016-09-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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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여의도에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백화점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여의도동에 신축되는 대형복합시설 ‘파크원’ 내 상업시설을 운영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본계약은 27일 파크원 개발시행사인 Y22와 체결할 예정이다. 2020년 파크원에 들어서는 현대백화점의 임차기간은 최대 20년으로, 연간 임차료는 300억원 수준이다. 파크원의 부지 면적은 4만6200m², 연면적은 62만8254m²다. 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비롯해 오피스 2개동, 호텔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상업시설 연면적은 19만2321m²다.

현대백화점은 이곳에 서울 시내 최대 규모 백화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하 7층∼지상 9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9100m²에 달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지선 회장이 직접 개발 콘셉트와 방향을 잡는 등 이번 사업 추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파크원에 들어서는 현대백화점을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측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란 콘셉트로 해외 유명쇼핑몰처럼 대형 보이드(건물 내 오픈된 공간) 및 자연 채광 등을 활용해 백화점 내부를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최근 경기도 남양주(다산신도시)와 화성(동탄1신도시)에 부지를 연이어 확보하며 백화점과 함께 아울렛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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