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점보스. 사진제공|KOVO
대한항공은 2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16, 25-19)로 제쳤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남은 조별예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기선은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이 범실 9개를 저지르는 틈을 타 점수를 쌓으면서 1세트를 25-22로 잡았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힘을 냈다. 접전 끝에 2세트를 잡은 뒤부터 대한항공의 공세가 이어졌다.
3세트엔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밋자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의 공격포가 위력을 떨쳤다. 이날 양 팀 최다인 31득점을 기록한 가스파리니를 앞세워 대한항공은 3세트를 25-16으로 손쉽게 따냈다.
승부는 4세트에 결정났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2연속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기세를 올렸고, 김철홍의 속공 등이 먹혀들면서 4세트를 25-19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더불어 신영수(16득점)와 정지석(13득점)이 힘을 보태 손쉽게 2승째를 따냈다.
반면 삼성화재는 김명진이 21득점을 올리고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가 한국 도착 하루 만에 출전해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의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