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 라디오 복귀 이틀만에 눈물…“故 최헌 그리워”

입력 2016-09-28 1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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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지상렬이 ‘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 진행 이틀 만에 눈물을 보여 청취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상렬은 27일 방송된 tbsFM(95.1㎒) ‘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에서 가수 故최헌의 노래 ‘가을비 우산 속’을 소개한 후 감정이 북받쳐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눈물이 고인 채, “(갑자기 감정이 북받치는 것을 보니) 저도 이제 나이를 먹은 것 같다. (故최헌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형님인데, (이제 더는) 볼 수가 없다. 지금도 보고 싶다”며 꽉 잠긴 목소리로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청취자 분이 이 노래를 신청해주신 덕분에 (최헌) 형님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 그런데 사람이 참 간사한 것 같다. 잊으니까 또 살아갈 수 있는 듯하다. (최헌) 형님이 돌아가셨을 때, 참 많이 슬펐었다. 그 슬픔 속에 계속 있었으면 (힘들어서)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故최헌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표했다. 평소 유쾌한 모습을 보였던 지상렬이었기에 제작진들조차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

또, 지상렬은 “자신 있는 곡으로 라이브 좀 들려달라”는 어느 청취자의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김현식의 ‘추억 만들기’를 특유의 목소리로 열창해 청취자들의 엄청난 호응을 받았다.

끝으로 그는 “오랜만에 쓰는 단어인데, (오늘 분위기 때문에) 진짜 안구에 습기가 찬다”며 본인의 유행어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tbs 라디오는 9월 26일 개편을 맞아, 최근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지상렬의 캐릭터를 살려 뮤직 버라이어티 쇼 콘셉트인 tbsFM(95.1㎒)에 ‘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를 신설했다. 지상렬 역시 6년 만에 DJ로 복귀해 청취자들과 색다르면서도 편안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상렬의 브라보, 브라보’는 매일 오후 2시에 tbs FM(95.1㎒)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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