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쟁, 이제 시작이다

입력 2016-09-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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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잇따라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하반기 경쟁에 막을 올렸다. (왼쪽부터)10월1일 판매를 재개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29일 정식 출시되는 LG전자의 ‘V20’, 내달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애플의 ‘아이폰7’.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잇따라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하반기 경쟁에 막을 올렸다. (왼쪽부터)10월1일 판매를 재개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29일 정식 출시되는 LG전자의 ‘V20’, 내달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애플의 ‘아이폰7’.

‘갤럭시노트7’ 10월1일 판매 재개
LG전자 승부수 ‘V20’ 오늘 출시
‘아이폰7’ ‘엑스페리아XZ’도 대기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쟁은 이제부터가 본게임이다.

삼성전자가 판매를 중단했던 ‘갤럭시노트7’의 개통을 28일 재시작한 가운데, LG전자가 29일 새 전략폰 ‘V20’을 공식 출시한다. 여기에 애플의 ‘아이폰7’이 국내 출격을 앞두고 있고, 소니도 프리미엄폰 ‘엑스페리아XZ’의 국내 출시를 내달 공식화 할 예정이다.

먼저 시장 선점 전략을 펼치다 암초를 만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10월1일 판매를 재개한다. 예약판매 고객의 개통은 28일부터 다시 시작했다. 홍체인식 등 신기술로 출시 초 순항하던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폭발이라는 돌발 악재를 만났다. 삼성전자는 전량 신제품 교환이라는 발 빠른 대응으로 충격을 최소화했다. 다만 전례 없는 사고 탓에 향후 재판매가 어떤 성과를 낼 지는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V20’은 29일 공식 출시된다. 연이은 영업적자 탓에 스마트폰 사업부문에 빨간불이 켜진 LG전자의 승부수. 쿼드DAC와 전후면 광각카메라 등 세계 최초 시도가 눈길을 끈다. 운도 따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시장선점 전략에 차질을 빚었고, 애플의 아이폰7도 아직 출시 전인 상황이다. 다만 삼성전자와 애플에 비해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다소 높은 출고가도 변수다.

외산폰들의 공습도 본격화한다. 애플의 아이폰7은 이르면 내달 중순 경 한국 시장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공개 당시 ‘혁신이 없다’는 박한 평가를 들었지만, 막상 시장에선 예상보다는 좋은 성적표를 받고 있다. 다만 국내 시장에선 앞서 출시된 갤럭시노트7과 V20의 시장선점 효과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소니코리아는 엑스페리아XZ를 내달 5일 국내에 공개하며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 동참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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