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독주회에서는 낭만파 음악의 아름다움을 최상의 선율로 보여준 슈베르트가 죽기 전에 남긴 최후의 피아노 소나타(Sonata B-Dur, D. 960), 그리고 넘치는 에너지와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돋보이게 해주는 방랑자 환상곡(Fantasie C-Dur Op.15)을 연주한다.
“오스트리아 낭만주의를 이끈 슈베르트의 두 대곡을 연구하여 선보일 예정입니다. 제 연주를 통해 슈베르트의 마지막 7년을 재조명하고, 짧았지만 빛났던 음악인생을 관객들이 느끼셨으면 합니다.”
경인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와 경인음악영재연구소장으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윤정은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수석으로 입학하여 졸업했다. 이후 오스트리아로 유학하여 빈 시립 음악원에서 피아노전문 연주자과정과 피아노 페다고지과정, 리트반주 및 음악코치과정, 오페라반주 및 음악코치과정과 기악반주 및 음악코치과정을 최우수성적으로 졸업했다. 또한 빈 국립음대에서 피아노페다고지과정을 최우수성적으로 졸업했다.
Wiener Pianisten 국제콩쿨 2등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연주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한국반주협회 정기연주회 “성악과 기악의 만남”, 한국 피아노학회 주최 그랜드 콘서트, 희망과 사랑의 콘서트, 경인교육대학교 60주년¤70주년 기념음악회, 로고스 앙상블 정기 연주회, 2015년 야마하 초청 피아노 듀오연주 등 수많은 연주를 통해 음악적 입지를 단단히 다져왔다.
2004년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소나타로의 여정’, ‘여러 시간 속에서’, ‘쇼팽의 낭만과 열정’, ‘러시아, 매혹의 피아니즘’, ‘Essential Schubert’, ‘Dear Brahms’, ‘Tempest Mondschein Appassionata’ 등 매년 테마가 있는 이색적인 독주회를 통해 섬세한 음악성을 선보이며 호평 받았다.
독주자로서 뿐만 아니라 반주분야에도 애정을 갖고 수차례의 실내악 연주로 쉼 없는 연주를 펼치고 있다. 특히 2009 서울문화재단의 예술표현활동지원에 선정되어 독주회를 최하는 등 풍부한 레퍼토리로 다수의 연주회로 활동 중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