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디자인 감각까지…못하는 게 뭐야?

입력 2016-10-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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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박보검. 사진제공|KBS미디어

입소문 탔던 ‘팬클럽 상품 디자인’ 재조명

연기자 박보검(사진)이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인기에 숨겨졌던 재능까지 ‘소환’되고 있다.

사실 박보검은 지인들 사이에서 손재주가 뛰어나기로 이미 알려져 있다. 실력은 팬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지만 드라마 인기와 맞물리면서 다시 한 번 조명받고 있다. 바로 디자인이다.

박보검은 올해 4월 송중기가 공식 팬클럽 회원들에 제공할 각종 상품(MD)의 로고를 디자인했다. 1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인기에 힘입어 열었던 첫 팬미팅도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초대장, 팬들에게 선물할 엽서, 행사장 현수막 등에 사용할 사진과 글씨체를 모두 그가 선정했다. 뿐만 아니라 포토존 무대를 설치하는 데에도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 신경을 기울였다. 특히 컵에 사용한 자신의 이름 영어 이니셜 ‘B’와 ‘G’를 조합한 디자인은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대부분의 스타들이 행사를 앞두고 진행 내용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는 정도에 그치는 것과 달리 박보검은 디자인에까지 직접 참여하는 적극성을 드러냈다. 당시 불법 제작업체로 인한 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보검 측 관계자는 “팬들도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평소 손으로 오밀조밀하게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대해 관심 있어 하고 즐거워 한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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