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바톤 역전포’ 워싱턴, LA 다저스 꺾고 NLDS 1승 1패 균형

입력 2016-10-10 06: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워싱턴 내셔널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 1차전에서 1점 차 패배를 당했던 워싱턴 내셔널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워싱턴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NLDS 2차전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워싱턴은 1차전 패배를 딛고 홈에서 1승 1패 균형을 맞춘 뒤 LA 다저스 원정 2연전을 치를 수 있게 돼 심적 부담을 덜었다.

반면 LA 다저스는 2차전에서 승리했다면, 워싱턴을 벼랑 끝으로 내몰 수 있었으나 타선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초반에는 LA 다저스의 분위기였다. LA 다저스는 1회 코리 시거의 홈런, 3회 조쉬 레딕의 적시타로 1점씩을 얻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3회 레딕의 적시타 후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 실패헀고, 이것이 워싱턴에게 반격의 기회를 준 셈이 됐다.

워싱턴은 4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잡은 2사 1,2루 찬스에서 포수 호세 로바톤이 LA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을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때렸다.

이후 워싱턴은 5회 다니엘 머피가 힐을 강판시키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7회 역시 머피가 그랜트 데이튼마저 무너뜨리며 1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5-2 워싱턴 리드.

머피는 이날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지난해 포스트시즌의 기세를 이어갔다. 또한 리드오프로 나선 트레아 터너가 멀티히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타선 뿐 아니라 마운드 역시 경기 초반 이후 워싱턴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워싱턴은 선발 태너 로악이 4 1/3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물러난 뒤 불펜이 4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워싱턴 불펜은 마무리 마크 멜란슨까지 총 5명의 투수가 나서 경기 초반 이후 LA 다저스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7회 마운드에 올라 1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으며, 올리버 페레즈와 멜란슨은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따냈다.

LA 다저스는 믿었던 선발 리치 힐이 4 1/3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뒤 불펜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타선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한편, 양 팀은 휴식일 없이 오는 11일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치른다. 워싱턴의 지오 곤잘레스와 LA 다저스의 마에다 켄타가 선발 등판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