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방탄소년단…빌보드 핫100도 넘본다

입력 2016-10-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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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볼까?’ 그룹 방탄소년단이 어디까지 비상할지 전 세계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방탄소년단은 10일 2집 ‘윙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계속해서 기록을 세워나가길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encut@donga.com

■ 2집 ‘윙스’ 국내·외 차트 석권

선주문 50만장…폭발적 인기
‘빌보드200’ 3연속 진입 유력

방탄소년단이 10일 발표한 2집 ‘윙스’로 괄목할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윙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공개직후 멜론, 엠넷닷컴 등 국내 모든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이날 오후 2시 현재도 6개 차트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다. 또한 ‘피 땀 눈물’은 중국 유명 음원사이트 큐큐뮤직 실시간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으며, ‘윙스’ 앨범까지 일간 및 주간 앨범차트까지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 브라질 캐나다 핀란드 홍콩 뉴질랜드 싱가포르 노르웨이 대만 등 23개 국가에서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에 올라 ‘글로벌 그룹’의 면모를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은 5월 발표한 직전 앨범인 ‘화양연화-영 포에버’가 국내 음악차트에서 올킬, 줄세우기를 했지만 이번 성과가 단연 두드러진다. 앞선 음반은 10여개 국가에서 10∼30위권에 오르는 수준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선주문량으로도 엄청난 성장세를 증명했다. 작년 11월 발표한 ‘화양연화 파트2’ 선주문량은 15만 장이었고, 5월 발표한 ‘화양연화 영 포에버’는 30만 장이었다. 이번엔 50만 장으로, 1년 새 3배 이상 증가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위세를 실감케 했다.

방탄소년단은 선주문 50만 장으로 빌보드 앨범차트인 ‘빌보드200’ 진입도 유력하다. 이번에 빌보드200에 오르면 케이팝 가수 최초로 3연속 진입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관건은 순위다. 케이팝 가수로 빌보드200 최고 순위는 2014년 3월 ‘크러시’ 앨범으로 기록한 투애니원의 61위가 가장 높다. 남자그룹 최고 순위는 엑소가 2015년 4월 ‘엑소더스’로 기록한 95위다. 밀리언셀러 도전에까지 나선 방탄소년단은 놀라운 성장세로 엑소와 남자그룹으로 쌍벽을 이루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앨범을 낼 때마다 해외 차트에서 순위가 오르는 걸 보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면서 “계속 새로운 기록을 세워나가지 않을까 기대한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이렇게 음악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빌보드 핫100에 오르고, 연말시상식에서 대상도 받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은 “‘윙스’는 날개다. 우리가 나름의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제 훨훨 날아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그간 우리가 많이 성장한 만큼 그것을 보여줄 수 있는 날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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