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결정전 승장패장의 말

입력 2016-10-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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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LG 양상문 감독(오른쪽). 잠실|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헥터 잘 던져줬고, 필의 출루 좋았다”


● 승장 KIA 김기태 감독=이긴 것 자체가 기쁘다. 상대선발 데이비드 허프가 좋은 피칭했는데 우리가 운이 좋았다. 우리는 헥터 노에시가 잘 던져줬고, 브렛 필의 출루가 좋았다. 김선빈도 훌륭한 수비를 많이 했다.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헥터의 완봉을 고민했냐는 질문에) 8회가 고비였는데 결국 바꿨다. 일단 양현종을 안 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한승택과 노수광 등 경험 없는 선수들도 잘해줬다. (LG 타선의 타격 포인트가 달라졌는데) LG 타선은 장타력보다 골고루 칠 수 있는 선수들이 포진돼있다. 이에 대해 시즌 막판부터 준비했다. (김선빈의 수비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보시다시피 결정적인 순간에 좋은 수비가 나왔다. (임창용 투입시점 고민은) 박용택 타순 때 임창용 투입을 고민했는데 좌타자라 조금 미뤘다. (9회 마운드 방문 시) 이런 게임은 늘 이런 고비가 오니 편하게 하라고 선수들에게 말해줬다.


“유강남 8회 주루 플레이 미스로 볼 수 없다”


● 패장 LG 양상문 감독=(8회 유강남의 3루 주루사에 대해) 주루 플레이 미스라고 볼 수는 없다. 한 베이스 더 가려는 상황이었는데 유강남의 판단으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뿐이다. (허프의 볼 배합에 문제가 없었냐는 질문에) 몸쪽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좋은 승부했다. 상대가 바깥쪽을 잘 노려서 쳤다기보다는 필한테 2개 정도 맞은 것뿐이 전부였다. 볼 배합에 문제는 없었다. (우규민 불펜 투입은) 사이드암에 약한 타순이었다. 김지용과 정찬헌 등 다른 필승조는 내일 경기가 있기 때문에 더 빨리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 승부처는) 유강남과 채은성의 두 타구가 모두 좋았는데 상대 유격수 김선빈의 수비가 좋았다. 그 지점이 승부처였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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