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서투르기에 푸릇푸릇한 어른들의 사랑을 유쾌하게 그려냈던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하 끝사랑)이 16일 종영된다.
'끝사랑' 20회에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민주(김희애)와 상식(지진희), 준우(곽시양)와 미례(김슬기) 등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가 그려진다.
민주는 “같이 살자”는 상식의 단도직입 프러포즈를 단호히 거절하고 마지막까지 예측불허의 전개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는 상식과 그의 가족을 사랑하지만 굳이 결혼이란 제도로 두 사람의 관계를 단정하고 싶진 않았다. 그런 이유로 20회 방송에서 민주와 상식은 결혼을 둘러싼 극과 극의 입장차로 알콩달콩한 사랑싸움을 반복한다.
친구에서 연인이 된 준우와 미례는 준우에게 찾아온 스카우트 기회로 고민에 빠진다. 준우에게 언제 또 올지 모르는 좋은 제안이긴하지만 이제 막 시작한 연인에게 5년간 강제 이별은 너무나 가혹한 일인 터다. 준우는 제안에 대한 결정을 주저 없이 내리는 반면 미례는 가지 말란 말 한 마디 못한 채 또 한 번 나 홀로 속앓이를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끈적한 중년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독고봉(성지루)-나춘우(문희경) 커플, 위기의 부부 박천수(이형철)-고상희(정수영) 커플, 케미 돋는 연상연하 구태연(서정연)-차수혁(김권) 커플 등도 각자의 사랑을 찾고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제작진은 “20회에서 김희애와 지진희, 곽시양과 김슬기 등 주인공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각기 다른 최선의 선택을 내리게 된다. 그리고 이들 중 한 커플은 결혼에까지 골인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밝고 건강한 에피소드들로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전할 ‘끝사랑’ 20회를 많이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끝사랑' 최종회는 16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