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 71년 만의 WS 진출까지 -1승… NLCS 5차전 승리

입력 2016-10-21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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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디슨 러셀.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투타의 조화를 앞세운 시카고 컵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서 승리하며 71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시카고 컵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NLCS 5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두 경기 연속 대승. 시카고 컵스는 앞서 지난 20일 NLCS 4차전에서 10-2로 승리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LA 다저스를 압도했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 존 레스터와 타선의 집중력. 선발 레스터는 7회까지 108개의 공(스트라이크 67개)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6개.

팀의 에이스로 1차전에 이어 5차전에 나선 레스터는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하며 이번 NLCS 첫 승과 포스트시즌 2승째를 챙겼다.

타선 역시 4차전의 기세를 이어가며 12안타 8득점했다. 덱스터 파울러, 크리스 브라이언트, 앤서니 리조, 하비어 바에즈가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또한 지난 4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린 애디슨 러셀은 승부의 균형을 깨는 결정적인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시카고 컵스는 1회 리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마에다 켄타를 끝까지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시카고 컵스가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한 가운데 호투하던 레스터가 4회 결국 동점을 내줬고, 양 팀은 5회까지 1-1 균형을 이뤘다.

균형이 깨진 것은 6회 바에즈가 안타 후 도루로 찬스를 잡았고, 러셀이 LA 다저스 구원 조 블랜튼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리며 3-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시카고 컵스는 8회 승부를 결정지었다. 페드로 바에즈의 실책으로 러셀이 출루했고, 윌슨 콘트레라스의 안타와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의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시카고 컵스는 파울러와 브라이언트의 연속 1타점 내야안타가 나오며 2득점했고, 벤 조브리스트의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 상황에서 바에즈가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경기 종반인 8회에만 5득점하며 점수는 순식간에 8-1이 됐다. 사실상 승부의 추가 시카고 컵스 쪽으로 기울어진 것.

LA 다저스는 8회 레스터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카를로스 루이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늦은 상황이었다.

경기 종반까지 뛰어난 경기를 펼친 시카고 컵스. 하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6점차 리드 속에서 9회 아롤디스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2점을 내줬다.

경기의 승패와는 관계 없었지만, 팀의 마무리가 마운드에 올라 연속 안타로 2점을 내줬다는 점은 분명 부정적인 요소다.

승리 투수 기록은 눈부신 호투를 펼친 레스터에게 돌아갔고, 역전 홈런을 맞은 블랜튼이 패전 투수가 됐다. LA 다저스는 이날 무려 7명의 투수를 동원하고도 패했다.

이제 양 팀은 하루 휴식을 가진 뒤 23일 리글리 필드에서 NLCS 6차전을 치른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와 시카고 컵스 카일 헨드릭스가 등판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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