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혼술남녀’ 박하선, 실감 넘치는 취중진담…꽃길 있겠죠?

입력 2016-10-25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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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남녀’ 박하선, 실감 넘치는 취중진담…꽃길 있겠죠?

박하선의 실감나는 취중 눈물 연기가 주목받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 박하나(박하선)는 진정석(하석진)과 티 나는 비밀 연애를 하며 설렘 가득,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해 보는 재미를 높여왔으나, 24일 방송에서는 이들 둘이 이별하는 장면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정석과 미술관 데이트를 즐기던 박하나가 자신의 시선을 사로 잡은 한 작품의 유명 작가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이유로 그에게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았다.

박하나는 자신을 좋아하는 두 남자 진정석과 진공명(공명)이 친형제임을 몰랐기에 이해할 수 없는 헤어짐의 이유와 청천벽력 같은 상황에 망연자실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힘없이 집에 돌아오던 길, 그녀는 술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그들 사이에서 혼술을 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 집이 아닌 음식점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혼술을 못하던 그녀였으나, “나만을 위해 살아도 모자란 인생, 남의 시선이 뭐가 중요하냐”던 진정석의 말을 떠올리며 홀로 고기를 안주 삼아 혼술로 괴로움을 달랬고, 보는 이들에게 쓸쓸한 기분을 그대로 전달했다.

특히 ‘계속 반짝일 것만 같았던 행복했던 기억과 정말 혼자가 됐다는 것이 절실히 실감나는 이 순간에 술을 마실수록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또렷해지고, 끝내 잊을 수 없을 것만 같다’는 그녀의 내레이션이 쓸쓸히 혼술하는 모습과 오버랩 되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더욱 시리게 만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박하나는 술에 취해 음식점 테이블에 엎어져 있던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 진공명에게 본인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녀는 취기가 오른 채로 그에게 “나 차였어. 나윤찬 모른다고. 내가 퀄리티 떨어진다나 뭐라나. 그거 좀 모를 수도 있는 거 아냐? 그게 그렇게 잘못이니?”라며 푸념을 늘어놨고, 박하나의 뜨겁고 가슴 아픈 눈물에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이에 공명은 진정석을 찾아가 박하나와 왜 헤어졌냐고 따져 물었고, 그 모습을 보게 된 박하나는 그 둘이 형제 사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더불어 자신이 두 형제 사이에서 무슨 짓을 한 것이냐며 자책하는 모습이 그려져 최종회까지 단 한 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혼술남녀’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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