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민트페이퍼
10월22일 부터 23일까지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GMF에는 50팀의 아티스트와 3만 관객이 운집했다.
특히 올해 GMF는 공연장소인 올림픽공원의 공사와 더불어 예보에 없던 궂은 날씨라는 악재 속에서도 큰 사건사고 없이 질서정연하게 진행되었으며, 10주년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다양한 감동의 순간들이 만들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첫 날에는 이지형, 10cm, 소란 등이 고연을 펼쳤고, 또 해외 아티스트인 데파페페와 오우양나나의 훈훈한 팬서비스와 아티스트들의 예상치 못한 신곡 공개가 이어져 재미를 더했다.
유일하게 10년 개근 출연 아티스트인 페퍼톤스는 "우리는 GMF와 함께 컸다. 내 인생의 페스티벌"이라며 20곡이 넘는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헤드라이너인 스윗소로우는 "1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자리에 헤드라이너로 초대해준 만큼 선곡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다양한 연출을 선보였고,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 언니네 이발관은 GMF와 함께한 추억담과 새 앨범에 대한 정보들까지 공개했다.
둘째 날 그랜드 민트 밴드의 공연에는 스페셜 게스트인 타블로 뿐 아니라 에픽하이 멤버들이 예고 없이 모두 등장했고, 자이언티는 ‘양화대교’의 원곡 버전을 건반 연주자 윤석철과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일정의 후반부를 책임진 데이브레이크와 넬은 조명, 음향, 특효 등 전담 엔지니어를 동원하여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헬로안테나는 무대 위를 가득 채운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안테나의 수장 유희열은 "GMF는 비슷한 음악을 하는 선후배가 한 자리에서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시작됐다. 오늘 비로소 그 모습을 어느 정도 보여드리게 된 것 같다. 10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티스트들을 응원해주는 관객들이 여전히 이렇게 많다는 것이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GMF2016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최고의 아티스트, 신인 등을 관객들이 직접 선정하는 어워즈 일정을 남겨놓고 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