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영화 ‘미씽: 사라진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공효진은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제작보고회에서 “캐스팅 제안 당시 교통사고 이후여서 몸을 많이 쓰는 연기를 하기 부담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고 2-3일 정도 고민했는데 스산한 느낌이 오래 가더라. 그런 경험이 흔한 일은 아니다. 고민이 많이 됐다”면서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나갔을 때 ‘이게 뭐지’ 싶은 안타까운 느낌을 남길 수 있다면 배우로서 좋은 것 아니겠나 싶었다. 역할이 주는 아련함과 아픔이 긴 여운으로 남았다. 대본대로 영화가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싶더라. 사람들 마음 속에 한매가 아련하게 남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 촬영하는 동안 엄지원 언니와 방을 같이 썼는데 밤마다 이야기를 나눴다. 회의를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엄지원 공효진이 출연하고 이언희 감독이 연출한 ‘미씽: 사라진 여자’는 어느 날 보모가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지고,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의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 영화다. 11월 30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