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12월부터 출전 ‘초반 변수’

입력 2016-10-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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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박지수-김가은(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WKBL

■ WKBL 구단별 전력분석

■ KB스타즈

안덕수 감독 전훈기간 수비강화 올인
‘미완의 대기’ 김가은 슈팅가드로 중용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가 2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팀 당 35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 뒤 1∼3위가 플레이오프(PO)를 진행한다. 2·3위가 3전 2승제의 PO를 치러 챔피언결정전(5전3승)에 올라 정규리그 1위 팀과 우승트로피를 다툰다. 스포츠동아는 정상을 향해 도전하는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의 시즌 준비와 전력을 미리 살펴봤다.


● 전력변화=가장 중요한 팀의 리더가 바뀌었다. 일본에서 오래 지도자생활을 한 안덕수 감독을 영입했다. 팀의 에이스였던 변연하가 떠났지만 거물 신인 센터 박지수를 뽑았다. 팀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았다. 박지수는 청소년대표 차출로 12월부터 본격 출전할 전망이다. 외국인선수는 1순위로 키아 스톡스를 뽑았지만 계약이 불발됐다. 2라운드서 선발한 플레네트 피어슨이 주축 용병이 된다. 스톡스 대체 선수로는 바샤라 그레이브스를 데려왔다.


● 문제점 개선=KB스타즈는 수비력이 부족해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고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안 감독은 수비를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다. 팀의 색깔에도 변화를 줬다. 외곽 공격의 장점을 살리되 수비 강화를 통한 빠른 농구를 덧붙인다는 구상이다. KB스타즈 선수들은 다수의 일본 팀이 빠른 농구를 구사한다는 점에서 일본전지훈련을 통해 안 감독이 추구하는 바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성과가 좋았다. 박지수의 가세로 높이의 열세는 어느 정도 만회 가능하다. 박지수가 없을 때는 다양한 수비 전술을 펴 높이의 약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안 감독은 “5명이 모두 많이 움직이고, 고루 볼을 잡는 농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기대주=‘미완의 대기’ 김가은은 비 시즌에 FA 대박을 터트렸다. 176cm의 신장에 정확한 외곽포도 갖췄지만 1부리그 무대에서는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김가은을 키워보기로 하고 공을 들인 안 감독은 이번 시즌 그녀를 슈팅 가드로 기용할 방침이다. 김가은이 슈팅가드로 자리를 잡으면 KB스타즈는 장신 라인업까지 가동할 수 있게 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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