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최 씨를 봐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0일 전격 귀국한 최순실 씨. 하지만 검찰은 몸이 좋지 않아 시간을 달라는 변호인의 말을 받아 들이고 최 씨를 즉각 소환하지 않았다.
그런데 조사 결과 최 씨가 검찰 소환 전 31시간 동안 개인적인 용무를 보며 시내를 활보한 것으로 드러나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귀국 후 국민은행 계좌에서 돈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 씨가 강남의 한 호텔에 머물며 대책회의를 한 사실이 이미 밝혀진 상황에서 추가로 개인적인 용무를 본 사실이 드러난 것.
또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등이 최순실 씨에게 특혜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최 씨의 이름이 압수수색 영장에 아예 없었다는 것도 놀라운 상황이다.
한편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서 뇌물죄가 아닌, 비교적 형량이 낮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논란을 빚은 검찰이 귀국 후 최순실 씨의 행적이 속속 밝혀지며 봐주기 논란을 피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최순실 31시간. 채널A ‘돌직구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