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무현…’ 이례적 돌풍…3만 돌파, 좌점율도 급증

입력 2016-11-04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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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관객 3만 명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의 한 장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내용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제공|‘무현, 두 도시 이야기‘ 제작위원회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가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감독 전인환·제작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제작위원회)는 3일 누적관객 3만 명을 돌파했다. 10월26일 개봉해 4일 만에 1만 명을 넘어선 영화는 6일 만에 다시 2만 명을 동원하며 화제를 모았다. 3일까지 누적관객은 3만4704명이 됐다.

더 주목할만한 기록은 좌석점유율이다.

3일 현재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진입한 영화들 가운데 좌석점유율(23.0%)이 가장 높다. 실제로 극장 좌석을 채우는 관객의 비율이 가장 높다는 의미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의 흥행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다. 개봉 직전까지만 해도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이 상영관 배정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탓에 ‘상영관 확보’를 요구하는 제작진의 호소문까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개봉 이후의 상황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초반부터 관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처음 30여개에 불과했던 스크린이 3일 현재 70개까지 늘었다. 갈수록 관객이 늘자 극장들도 문을 열고 있는 셈이다.

누적관객 3만 명을 돌파한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의 한 장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은 내용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제공|‘무현, 두 도시 이야기‘ 제작위원회


제작 관계자는 4일 “‘가려진 시간’이나 ‘스플릿’ 등 개봉 예정작들이 예매를 시작했는데도 전 극장과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율이 오르고 있다”며 “누적관객 3만 명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상영관 확대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남과 호남의 구분 없는 사회를 만들려고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과 그와 함께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내용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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