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가 초청된 키네코국제영화제는 올해 24회를 맞는 일본 최대의 어린이 행사로, 사단법인 킨더필름과 도쿄국제영화제를 주최하는 유니재팬에서 매년 개최하는 영화제. 지난 11월 2일(수)부터 11월 6일(일)까지, 5일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됐다. 올해 스페셜게스트로 초청된 이레는 영화제 개최이래 첫 한국배우 게스트로 이름을 올렸고 주연작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2014)이 경쟁부문인 '키네코 그랑프리' 장편부문에서 상영되는 기쁨을 누렸다.
현지시각으로 2일(수) 오후 열린 개막식에 참석하며 영화제에서의 일정을 시작한 이레는 단아하면서도 화사한 한복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불러 일으켰다. 이어 3일(목)과 6일(일) 양일간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무대인사에 참석해 현지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으며 상영 후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팬들, 취재진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무대인사에서 이레는 “영화 재미있으셨나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라며 미리 준비한 일본어로 인사를 건네 박수를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무대인사 후 사인 요청이 이어지자 즉석에서 관객들을 위한 사인회를 진행하기도 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키네코국제영화제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 이레는 “키네코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이번에 처음 일본을 방문했는데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관객 분들께서 환영해주셔서 기뻤고 사인회때도 웃으며 기다려주셔서 감동받았다. 다음에 좋은 기회로 다시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배우 최초로 키네코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화제를 모은 이레는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