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표팀, 동아시안컵 예선 ‘골 폭죽’… 괌에 13-0 대승

입력 2016-11-08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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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화끈한 대승으로 동아시안컵 예선의 첫 관문을 가볍게 넘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8일 오후 12시 30분(한국시간) 홍콩축구클럽에서 열린 괌 여자축구대표팀과의 ‘2017 EAFF 동아시안컵 2차 예선’ 1차전에서 13-0으로 크게 이겼다. 정설빈이 네 골을 몰아넣었고, 문미라와 이민아가 각각 두 골씩 넣는 등 골 폭죽을 터뜨렸다. 이번 예선에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괌 4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1위 팀이 내년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한다.

한국은 괌을 상대로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정설빈(인천현대제철)이 원톱에 섰고, 2선에 문미라, 권은솜(이상 이천대교), 이민아(인천현대제철), 강유미(화천KSPO)가 포진했다. 중앙에는 조소현(고베아이낙)이 섰고, 포백 수비라인은 장슬기(인천현대제철), 신담영(수원시설관리공단), 어희진(구미스포츠토토), 김혜리(인천현대제철)가 나란히 채웠다. 골키퍼 장갑은 정보람(화천KSPO)이 꼈다.

한국은 전반에만 6골을 터뜨리며 괌을 완벽히 압도했다. 첫 골은 전반 8분에 나왔다. 강유미의 크로스를 받은 정설빈이 상대 진영에서 문전 혼전 중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이 괌의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골은 전반 13분에 터졌다. 문미라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돌파하며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고, 괌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빈 골문에 슈팅을 성공시켰다.

전반 22분에는 또 다시 정설빈이 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길게 넘어온 패스를 강유미가 한번 잡은 뒤 골대 정면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미리 상대 문전에서 위치를 잡고 있었던 정설빈이 머리를 갖다 대 골로 만들었다. 3분 뒤에는 문미라의 골이 터졌다. 강유미의 우측면 패스를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로 연결했다.

전반 32분에는 한국의 다섯 번째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정설빈이었다. 이민아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린 슈팅을 반대편에서 정설빈이 받은 뒤 한번 잡고 슈팅으로 연결해 괌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39분에 터진 이민아의 페널티킥 골을 묶어 전반전을 6-0 리드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2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강유미의 패스를 받은 정설빈이 상대 문전에서 팀의 일곱 번째 골을 만들었다. 윤덕여 감독은 후반 8분 문미라와 정설빈을 빼고 최유리(구미스포츠토토)와 이금민(서울시청)을 투입해 새로운 공격 조합을 짰다. 한국은 후반 8분 교체 투입된 이금민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강유미가 문전에서 헤더로 팀의 여덟 번째 골을 뽑아냈다.

후반 15분에는 장슬기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괌의 골문에 꽂혔다. 후반 17분에는 이금민이 팀의 열 번째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후반 24분 이민아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은 권은솜이 팀의 열한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민아는 후반 34분 팀의 열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40분에는 조소현이 팀의 열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결국 한국이 13-0으로 동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를 대승으로 완성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12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홍콩과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도 EAFF 홈페이지(www.eaff.com)를 통해 생중계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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