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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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일본의 야구 괴물 오타니 쇼헤이가 멕시코,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을 대비한 시트 배팅 연습에서 3루타를 터트렸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야구대표팀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11월 평가전에 앞서 8일 QVC 마린 필드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일본 대표팀은 워밍업, 캐치볼 등으로 몸을 푼 뒤 실전 형식의 시트 배팅 훈련을 했다. 시트 배팅이란 주심과 누심에 주자를 배치하고 팀의 동료 투수가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볼카운트를 곁들이는 실전과 유사한 수준의 배팅 연습이다.
시트 배팅 훈련에서 오타니는 이시다 켄타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렸다. 고쿠보 감독은 앞서 오타니를 이번 평가전에서는 지명타자나 대타로만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중간 3루타를 기록했지만 오타니는 “시트 배팅 때는 바깥쪽으로만 공이 오지 ㅏㄶ기 때문에 타자가 유리하다. 컨디션은 보통이다”리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고쿠보 감독은 “인코스에서 빠진 듯한 공이 들어왔다. 이후 단단히 발을 딛고 쳤다. 스윙 스피드는 일본에서도 톱 클래스”라며 오타니의 타격에 흡족해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10~11일 멕시코, 12~13일 네덜란드와 도쿄돔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