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정희가 박정우 감독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문정희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판도라’ 기자간담회에서 “박정우 감독과는 4편째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고 지낸지도 10년이 넘었다. 데뷔 때부터 함께 작업해왔다. 스캔들만 안 났을 뿐 정말 오래된 사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문정희는 “감독 입장에서 많은 배우와 스태프를 이끄는 게 정말 쉽지 않다. 나는 ‘연가시’로 한번 해봤기 때문에 ‘판도라’ 전에 겁을 먹었다. 스케일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가시’보다 더 빨라졌다. 실제 재난 상황처럼 꾸미고 연기했는데 박정우 감독이 전체적으로 조율을 잘하더라”면서 “우리나라에 박정우 감독보다 재난영화를 잘 찍는 감독은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원전을 소재로 한 영화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연가시’ 박정우 감독이 연출하고 김남길 정진영 문정희 강신일 김대명 김주현 유승목 이경영 그리고 김명민이 출연한 작품으로 12월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