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측 “취재중 ‘강남역 스타킹 테러남’ 검거” [공식]

입력 2016-11-09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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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측 “취재중 ‘강남역 스타킹 테러남’ 검거”

SBS ‘궁금한 이야기 Y’ 측이 취재 도중 범인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강남역 근방에서 스타킹을 신은 여자 다리에 정체모를 검은 액체를 뿌리고 도망간다는 일명 ‘강남역 스타킹 테러남’이 검거됐다.


“강남역에 오피스룩을 하고 있는 여자들의 다리에 잉크를 뿌린다…”
“그 이후로는 절대 치마 안 입고, 출퇴근도 최대한 강남역 피해서 하고...”
“페이스북 같은 데서 이런 게 있구나 했는데, 제 일이 될지는 몰랐죠.”

스타킹을 신은 여자 다리에 검은 액체를 뿌리고 도망간다는 일명 ‘강남역 스타킹 테러남’.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소문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취재를 해 보니 소문만 무성했던 강남역 스타킹 테러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었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다년 간 강남역 학원 일대와 SNS상에 퍼져 온 소문의 실체를 파헤쳤고, 스타킹 테러를 당했다는 경험담과 목격담이 인터넷상에 퍼졌지만, 범인을 잡을 방법이 없어 피해자들만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던 상황이었다.

소름끼치는 것은 이른바 ‘먹튀남’(먹물 뿌리고 튀는 남자)이 피해 여성이 여자 화장실에서 스타킹을 갈아신고 나면 이를 수거해간다는 점이었다.



제작진은 서초경찰서 형사팀과 공조해 일명 ‘먹튀남 검거 작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작진과 형사가 팀을 이뤄 범행 현장을 포착한 뒤, ‘먹튀남’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작전을 세운 것. 서초서 박 형사는 완벽한 위장을 위해 포장마차 앞에서 앞치마까지 둘렀다는 후문이다. 긴 잠복 끝에 한 남자가 소문대로 여성의 다리에 액체를 뿌린 후, 피해자가 스타킹을 갈아 신고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리고 그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

대체 남자는 왜 이런 일을 벌여온 걸까? 스타킹 테러범 검거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현장은 11일 저녁 8시 55분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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