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절망에 빠졌다.
CNN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9일 오후(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접전지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압승하고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넘기며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것.
이에 할리우드 스타들의 절망에 빠졌다.
크리스 에반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 밤은 미국에게 있어 부끄러운 날이다. 혐오주의자가 이 위대한 나라를 이끌게 됐다. 깡패가 우리를 이끌게 됐다. 절망적이다”고 적었다.
마크 러팔로는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면서도 “지금까지 한 것을 마무리하고 다시 반격을 준비해야 할 때다. 모두 힘내자”고 희망을 품었다.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며 힐러리 클린터 캠페인에 참여했던 마일리 사이러스는 “도널드 트럼프가 되면 미국을 떠날 것”이라고 이민을 밝히기도 했다.
사무엘 잭슨 역시 “트럼프가 당선되면 남아공으로 이민을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그는 자신이 한 말을 실천에 옮겨야 할 처지가 됐다.
그 밖에 많은 스타가 절망적인 메시지를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현재 미국 분위기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했던 백인 중산층 유권자들은 달라질 미국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이민자와 히스패닉 등은 다시 등장할 차별 정책을 두려워 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