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 국내외 스타들이 절망에 빠졌다.
CNN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9일 오후(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접전지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압승하고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넘기며 대통령 자리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이에 할리우드 스타들은 물론 국내 스타들도 절망에 빠졌다. SNS 등을 통해 스타들은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먼저 크리스 에반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 밤은 미국에게 있어 부끄러운 날이다. 혐오주의자가 이 위대한 나라를 이끌게 됐다. 깡패가 우리를 이끌게 됐다. 절망적이다”고 적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 역시 “아마도 최악이다. 더는 올라갈 곳은 없다”며 낙심한 듯한 마음을 표현했다.
또 아리아나 그란데는 “정말 겁이 난다”고 짧게 심경을 밝혔다. 코미디언 패튼 오스왈트는 “무섭다. 새드 엔딩이다”며 “우리는 ‘술 취한 역사’에 살게 됐다”고 썼다.
마크 러팔로는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면서도 “지금까지 한 것을 마무리하고 다시 반격을 준비해야 할 때다. 모두 힘내자”고 희망을 품었다. 엘렌 드제너러스는 힐러리 클린턴을 향해 “결과는 이렇게 됐지만,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존경을 표했다.
그 밖에도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며 힐러리 클린터 캠페인에 참여했던 마일리 사이러스는 “도널드 트럼프가 되면 미국을 떠날 것”이라고 이민의사를 밝혔다.
그런 가운데 국내 스타들 역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미국 출신인 에릭남은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Nauseous”고 적었다. ‘Nauseous’는 ‘메스껍다’는 의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되자 불쾌감을 표현한 것이다.
또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존박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이 발표된 이후 “무섭다”는 글을 남겼다. 그 역시 도널드 트럼프보다는 힐러리 클린턴 쪽을 지지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