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4일부터 11월5일까지 실시한 가을여행주간에서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주요 관광지역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요 관광명소 55곳에 대해 가을여행주간 관람객 현황을 조사한 결과 방문객 총계는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하지만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경주, 거제, 통영 등은 관람객의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관람객 증가가 가장 큰 곳은 무주 태권도원으로 지난해 1446명에서 올해 3589명으로 148.2%나 늘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90.7%), 강원 오죽헌(45.5%), 대구 근대골목(40.9%), 부산 감천마을(37.8%), 순천 국가정원, 순천만습지(25.4%) 등도 20% 이상 방문객이 증가했다. 반면 경주 동궁과 월지(- 54.4%), 경주 양동마을(- 33.6%), 거제 바람의 언덕(- 24.9%), 통영 동피랑 마을(- 19.2%), 거제 해금강(- 18%), 여수 엑스포 해양공원(- 10.8%) 등은 방문객 감소율이 높았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