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네빌. ⓒGettyimages이매진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원한 수비수 게리 네빌(41)이 조세 무리뉴 감독을 옹호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네빌은 "맨유 감독직의 '해임 사이클'(해임이 반복되는 현상)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26년간 맨유를 이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2013년 퇴임 후 맨유는 계속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10개월, 루이스 판 할 감독은 FA컵 우승에도 불구, 리그에서의 부진으로 2년 만에 해임됐다. 두 감독의 공통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놓친 것.
현재 무리뉴 감독의 맨유는 5승3무3패(승점 18점)로 리그 6위에 머무르고 있다. 4위 아스널과는 승점 6점차다. 물론 아직 11경기만 소화했을 뿐이지만 기대했던 올 시즌 맨유의 성적에는 못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폴 포그바라는 월드클래스의 선수들을 거액을 주고 영입했음에도 불구, 이같은 성적은 초라하기만 하다. 하지만 네빌은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봤다.
네빌은 "맨유가 4위에 들지 못하고 있지만 해임 사이클을 끊기 위해서라도 무리뉴 감독을 믿고 시간을 줘야 한다"면서 "무리뉴 감독은 베스트일레븐을 뽑아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을 향한 네빌의 믿음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앞으로의 맨유 성적이 주목된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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