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0대 남성이 음주운전 적발에 불만을 품고 파출소를 찾아가 경찰관을 향해 엽총 2발을 난사했다.
이 남성은 14일 오후 11시 40분경 고성군 죽왕면 죽왕파출소에 찾아가 마취총으로 등록한 엽총 2발을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을 향해 난사했다. 다행히 경찰관들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남성은 엽총을 경찰관에게 뺏기고 차를 타고 도주했으나 경찰의 1시간 20여분 동안의 추적 끝에 파출소 인근의 도로 옆 주차장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같은 날 오후 10시경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되지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27%였다.
이 남성이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지난 2013년 분실했다고 해서 허가가 취소된 불법 총기이나 최근까지도 그가 보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의 차량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실탄 10발이 추가로 발견됐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