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으로 강제 소환된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이상엽이 본적 없는 특이한 대본 리허설 비하인드컷을 공개, 또 한 편의 웃음바람을 예고했다.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결혼 3일 만에 도망간 아내 때문에 돌싱이 될 수밖에 없었던 안준영(이상엽). 지난 6회 방송분에서 선배 도현우(이선균)에게 호구가 된 사연을 고백, 기다렸다는 듯이 눈물을 펑펑 쏟아내 폭소를 자아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7부 대본을 꼭 쥐고 길바닥에 누워 있는 대본 리허설을 포착해냈다. 머리엔 메모가 가득 적인 포스트잇까지 붙이고 말이다. 숙취해소제가 있는 걸 보니 만취한 모습임이 짐작 가능하다. 전 주엔 그의 파트너 권보영(보아) 작가가 화단으로 들어가 양말까지 벗어던지고 드러눕는 주사 퍼포먼스를 선보이더니, 이번에는 안준영의 차례인가. 보기만 해도 웃기는 ‘현망진창’ 안준영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이 솟는다.
그동안 마치 싱글인 듯한 라이프를 즐겨 유부남들의 로망이 됐지만 무언가 숨겨진 사연으로 의문을 자아냈던 준영. 알고 보니 8년이나 연애하고 결혼한 아내가 결혼 직후 잠수를 타버렸다. 왜 도망갔는지 이유도 몰랐다. 그리고 지난 3년간 유부남 행세를 했다. 집에서 나 홀로 “여보”라고 혼잣말을 하거나, 매년 결혼기념일에는 케이크와 선물도 사며, 듣기만 해도 웃픈 행복한 남편 코스프레를 했던 것.
또한 얼마나 대차게 차였는지 이제는 여자도 못 만날 것 같은 트라우마까지 생겼단다. 그런데 그의 이상한 밀당 승부욕을 자극한 여자가 있었으니, 바로 한 팀에서 동고동락하고 있는 권작가. 그러나 그가 유부남이라고 생각하는 그녀는 철벽을 치고 있다. 지난주엔 권작가의 만취로 그녀의 집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는데, 그렇다면 이번에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