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재난 블록버스터의 대미를 장식할 ‘판도라’는 지난 3일 사상 최초로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리워드형과 투자형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대형 스케일의 펀딩 프로젝트를 오픈했다. ‘판도라’ 주연 배우들의 참여로 뜨거운 반응을 이어온 이번 펀딩은 11월 17일인 어제,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법정 최고액인 7억 원을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의 모집 가능한 금액은 최대 7억 원으로 ‘판도라’는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오픈 13일 만에 기록을 달성한 셈이다. 또한, 영화부문 뿐만 아니라 크라우드 펀딩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인원인 397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리워드형 크라우드 펀딩은 와디즈를 통해 계속 진행 중이다.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많은 투자자들은 “지진에 대한 공포를 느끼는 시점에서 원전에 대한 우려를 영화화하였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현재 일어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것 같아 좋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의 연출력과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 그리고 배급사 NEW의 시너지를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등 투자한 다양한 이유를 밝히며 ‘판도라’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판도라’ 크라우드 펀딩을 담당하는 와디즈와 윤성욱 이사 역시 “영화 부문 최고 펀딩을 달성시킨 것에는 많은 사람들이 원전 재난이라는 소재에 대해 깊이 공감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판도라’의 크라우드 펀딩 성공은 문화콘텐츠 영역에서의 상징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국내 최초 원전을 소재로 한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이다. ‘연가시’의 박정우 감독이 연출, 4년 간의 기획을 거쳐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만큼 탄탄하고 긴장감 있는 스토리와 초대형 스케일,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베테랑’ 촬영, ‘부산행’ 시각효과, ‘변호인’ 음악 등 대한민국 최고의 제작진의 참여까지 돋보이는 작품이다. 여기에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 그리고 김명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최고의 호흡을 선보인다.
2016년 재난 블록버스터의 대미를 장식할 ‘판도라’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