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바로티. 스포츠동아DB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하면 정말 많이 늘었죠.”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요즘 외국인선수 아르파드 바로티(25)를 보면 흐뭇하기만 하다. V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2013~2014시즌(당시 OK저축은행) 극도로 부진했던 그가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팀이 최근 4연승을 달리며 2위(7승3패·승점 19)까지 올라간 데는 바로티의 역할이 컸다.
바로티의 변화는 5월 트라이아웃 때부터 감지됐다. 배구관계자들은 “바로티가 저렇게 잘하는 선수였냐”며 혀를 내둘렀다. 특히 서브의 정확도가 높아졌고, 토스에 관계없이 공을 컨트롤하는 능력도 인정받았다. 바로티 본인도 “경험이 쌓였고, 특히 서브가 좋아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한국전력은 3순위로 바로티를 품에 안았다. 신 감독은 “초반에는 (바로티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생각대로 잘해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바로티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경기당 23.4득점(2위), 공격성공률 50.23%(10위)를 기록 중이다. 애초 들쑥날쑥한 플레이로 신 감독의 애를 태우기도 했지만, 팔이 길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공격성공률을 높여가고 있다. 공격리듬이 맞지 않는 상황에서 힘을 빼고 연타공격을 시도하는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데, 이는 과거와 가장 달라진 부분이다. 과거에는 상대 블로킹에 관계없이 무조건 세게 때리려고만 했고, 그러다 보니 상대 블로킹에 걸리기 일쑤였다.
올 시즌에는 다르다. 상대 블로킹과 수비위치에 따라 연타공격도 자주 구사한다. 후위에서도 힘을 빼고 빈 곳을 찾아 때리며 팀이 필요할 때 득점한다. 20일 수원 대한항공전에서도 그랬다. 매 세트 30%대 후반의 공격점유율을 기록하면서도 성공률은 62.11%(23득점)를 찍었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팀플레이에 앞장섰다. “디그 후 득점 여부가 승부를 가른다”는 신 감독의 말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쉬지 않고 움직였다. 한두 차례 공격에 실패하면 주눅 들던 모습도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신 감독은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 리듬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세터의 토스를 천천히 따라가서 멀리 보고 빨리 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블로킹도 좀 더 보완해야 한다”면서도 “감독의 요구사항을 잘 들어주고,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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