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1위 우리은행 “포인트가드 공백 최소화”

입력 2016-11-2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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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스포츠동아DB

“최대한의 방어를 해봐야죠.”

우리은행은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에서 7전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20일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주전 포인트가드 이은혜(27)가 발목을 다쳐 비상이 걸렸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활약한 이승아(24)가 개인사정으로 임의탈퇴된 상황에서 이은혜마저 3~4주간 휴식과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슈팅카드를 맡았던 박혜진(26)이 포인트가드를 겸해야 할 상황이다.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극강의 전력을 자랑한 우리은행의 행보에 브레이크가 걸릴지에 많은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박혜진, 임영희(36), 양지희(32)가 버틴 우리은행의 전력을 보면 이은혜가 빠져도 크게 흔들리거나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은행 위성우(45) 감독은 이에 대해 “분명히 위기는 맞다. 그러나 지금 뛸 수 있는 선수들로 최대한의 방어를 해보려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감독은 또 “(박)혜진이에게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긴다고 해서 제대로 될지는 의문이다. 지난 3~4시즌 동안 슈팅가드에만 전념했다”며 “(박)혜진이에게는 리딩이나 경기 조율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공격적 플레이를 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출전기회가 없었지만 최정민, 이선영 등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두 선수가 매 경기 10분 정도를 잘 버텨주면 팀이 괜찮게 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위 감독은 “세트오펜스 상황에서 정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일단 이은혜는 완벽하게 회복시켜 복귀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그동안은 최대한 잘 버텨보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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