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이광수, ‘런닝맨’서 갈고 닦은 예능감...‘마소’에서 펼치다

입력 2016-12-01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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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북마크] 이광수, ‘런닝맨’서 갈고 닦은 예능감...‘마소’에서 펼치다

이광수가 다년간 갈고 닦은 예능감과 연기력으로 웹드라마 업계를 평정했다.

‘마음의 소리’, 이쯤이면 ‘신드롬’이라는 단어를 붙여도 부족함이 없다. 지난 달 7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본편이 최초 공개되고 10시간 만에 100만 조회수를 가볍게 돌파했다.

하루가 지나 3백만 뷰를 무섭게 넘어서더니, 6일 만에 1천만 뷰를, 지난 달 28일에는 드디어 2천만 뷰를 기록했다. 역대 웹드라마 전체 조회수 1위, 전체 구독자수 1위에 등극하고, 재생수 최고기록을 갱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드라마의 인기몰이 비결 역시 눈길을 모은다. 폭소를 유발하는 핵꿀잼 스토리와 역대급 코믹캐릭터, 탄탄한 연출력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시청자들을 ‘마소중독’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극의 주연으로서 중심을 이끌고 있는 배우 이광수 역시 단연 빼놓을 수 없는 것.

주인공 조석 역을 맡은 이광수에게 이는 물론 큰 도전이 아닐 수 없었다. ‘마음의 소리’가 드라마로 제작되며 캐스팅 소식이 전해질 당시 뜨거운 화제 속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웹툰 최초 10년을 넘는 시간동안 연재 신화를 쓴 원작의 거대한 기대감, 특유의 ‘병맛코드’ 실사판 캐릭터 소화력 등이 바로 그 이유였던 것.

하지만 이 물음표들이 느낌표로 바뀌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첫 공개가 되자마자 이광수는 그 우려를 단번에 날려버렸다. 그동안 이광수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서 탄탄한 연기력을 검증 받았다. MBC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눈도장을 찍었고, 영화 ‘좋은 친구들’, SBS ‘괜찮아 사랑이야’, 영화 ‘돌연변이’, tvN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을 통해 내공을 차곡차곡 쌓으며 ‘성장형 배우’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그가 ‘마음의 소리’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물오른 연기력에 이광수표 친근함과 유쾌함을 끼얹어 단순즉흥이 생활인 만화가 지망생 ‘조석’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웹툰 속 캐릭터와 싱크로율 200%를 만들어냄은 물론, 이광수만의 색깔로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럽게 표현해내며 ‘웹찢남(웹툰을 찢고 나온 남자)’에 등극했다.

또한, 그는 애봉이(정소민 분)와 깜찍한 로맨스를, 가족들과는 예측 불가능한 코믹스토리를 절묘하게 풀어내며 등장인물들과 최강의 호흡을 선보였다. 그들과의 자연스러우면서도 쫀득한 ‘꿀케미’로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까지 전했다.

이광수는 ‘마음의 소리’를 통해 오는 12월 9일 첫 공중파 방송으로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온라인으로 이미 시청자들의 월요병을 날려버렸고, 방송을 통해 불금 접수를 강력하게 예고한다. 그가 안방극장에까지 촉촉한 힐링을 다시 한 번 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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