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도경수, ‘인생 캐릭터’ 제대로 만났다

입력 2016-12-02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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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형’의 주역 도경수가 스크린을 사로잡는 호소력 짙은 인생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형’에서 깊은 눈빛과 감정 연기로 스크린을 사로잡으며 호평을 모으고 있는 배우 도경수. 그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와 영화 ‘카트’에 이어 드디어 ‘형’으로 인생 캐릭터 ‘두영’을 만났다는 평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그룹 EXO의 멤버이자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다양한 작품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배우 도경수는 ‘형’에서 포텐 터지는 연기 변신으로 영화의 감동 부분을 오롯이 책임진다. 영화 ‘형’에서 잘 나가던 국가대표에서 한 순간 앞이 캄캄해진 까칠한 동생 ‘두영’으로 분해, 때론 밉다가도 때론 귀엽고 때론 보호하고 싶은 동생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특히 영화의 전반부는 조정석만이 구현할 수 있는 코미디 연기로 웃음을 담당했다면, 후반부에는 도경수가 감동과 눈물을 책임지며 극을 동시에 이끌어 나간다. 이렇듯 전반부와 후반부 파트의 두 형제의 케미스트리는 영화와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역대급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도경수는 매 장면 뛰어난 집중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조정석의 폭풍 애드리브에 맞장구치며, 본연의 캐릭터를 다채롭게 표현해냈다. 이와 함께 그는 ‘두영’ 캐릭터를 위해 강도 높은 유도 트레이닝과 기술 훈련을 강행하며 발목 부상도 이겨내는 각고의 노력으로 유도선수라고 해도 믿을 법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다. 도경수가 연기한 ‘형’의 ‘두영’ 캐릭터는 그의 20대를 빛낸 대표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 한편, 올겨울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브로 코미디 ‘형’은 개봉 2주차에도 박스 오피스 및 예매율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절찬상영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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