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는 새로 영입한 김원형 코치에게 수석 및 투수 코치를 겸직하도록 했다. 조원우 감독과 오랜 시간 함께 한 김 코치에게 투수 파트의 전권을 주는 등 중책을 맡겼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지난달 30일 코칭스태프 개편을 발표하며 김원형(44) 코치를 수석·투수 겸임으로 확정했다. 기존 김태균 수석코치를 3군 총괄로 내리며 신임코치를 물색했지만,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했고 결국 김원형 코치에게 중책을 안긴 것이다.
새 코치진 구성엔 내년 마운드 운영 방안이 담겨있다. 외야수 출신인 조원우(45) 감독은 야수파트에 더욱 신경을 쏟고, 마운드는 김원형 코치가 전권을 맡아 지휘하겠다는 뜻이다. 조 감독은 “새 수석코치를 영입하기보단 김 코치에게 투수파트 전권을 일임해 마운드를 강화하는 방법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수석코치의 관여에 신경 쓸 필요 없이 마운드를 총괄하게 만들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조 감독의 결심 뒤엔 두산의 성공 케이스도 크게 작용했다. 이 같은 수석·투수 겸임은 두산이 올 시즌 활용한 시스템이기도 하다. 두산은 2016시즌을 앞두고 한용덕 코치를 수석·투수 겸임으로 두며 효과를 톡톡히 봤다. 불펜 난조 속에서도 두산이 2016년 통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데는 한 코치의 밑그림이 큰 역할을 했다.
김 코치와 오랜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조 감독은 “김 코치와는 20대 시절부터 30대, 40대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을 함께 한 사이”라며 “나의 성향을 가장 잘 아는 동생이라 감독과 수석간 호흡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김 코치의 부담감이 가중된다는 측면에서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실제로 두산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수석·코치 겸임체제에 손질을 가했다. 한 코치가 팀 전체를 아우르면서 투수파트를 홀로 책임져야하는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했고, 이에 두산도 신임 투수코치(이강철·조웅천·이용호)를 3명이나 영입하며 1군 투수코치 보강에 나섰다.
조 감독 역시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운드 재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점을 간과할 순 없었다. 조 감독은 “롯데라는 팀에 처음 온 김 코치로선 현재보직이 버거울 수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수석까지 겸하면 힘이 실릴 수 있고, 대신 야수쪽은 내가 부지런히 체크하면서 부담을 나눌 계획”이라며 향후 운용방안을 내놓았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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