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TV ‘한식대첩’의 4번째 우승지역이 14일 밤 탄생한다.
이날 방송되는 ‘한식대첩4’에서 드디어 최종우승을 향한 결승전이 펼쳐진다. 치열한 대결 끝에 결승에 오른 두 팀은 바로 서울과 경상북도. 과연 어느 팀이 마지막까지 지역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고 1억원의 우승상금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4가지 키워드를 통해 ‘한식대첩4’ 결승전이 어떨지 미리 예상해보자.
#삼시세끼
결승전의 주제는 ‘삼시세끼’다. 결승에 오른 서울팀과 경북팀은 아침, 점심, 저녁 총 3번의 상차림으로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제작진은 “결승전에서 두 팀은 삼시세끼 본연의 의미를 되새기고 끼니마다의 특성을 살려 하루 삼시세끼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는 최고의 상차림을 선보여야 한다”고 주제를 설명했다.
먼저 최현석 심사위원은 “아침상은 하루를 시작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영양소까지 고려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유지상 심사위원은 “점심에는 계절에 특성에 맞는 음식, 밥이 아닌 별식을 주로 먹는 만큼 아이디어가 중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심영순 심사위원은 “저녁상은 여러 사람이 모여 식사하기 때문에 하루 중 가장 푸짐하게 차려내야 한다. 특별한 재료를 중심으로 음식들이 서로 조화되게 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과연 서울팀과 경북팀이 준비한 최고의 ‘삼시세끼’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출사표
결승을 앞둔 서울팀과 경북팀은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먼저 서울팀은 “조리의 고수라는 명칭을 꼭 얻고 싶다.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겠다. 죽기를 각오하고 결승에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양반가문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경북팀은 “지금까지 한 부모님의 며느리로, 한 사람의 아내로, 또 어머니로 살아왔는데 꼭 우승해서 이름을 빛내고 싶다. 경북 음식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싶다. 고조리서에 나온 요리법을 가지고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연속우승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결을 통해 결승까지 올라온 서울팀과 경북팀은 ‘연속우승’에의 자신감이 남다르다. 먼저, 서울팀은 지난 ‘한식대첩’ 시즌3에서 서울팀이 우승했던 그 때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서울팀은 “작년 서울팀에 이어 ‘한식대첩4’ 2연승의 전설을 쓰겠다. 전국에서 서울지역이 음식으로 최고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리고 싶다. 경북보다 손이 빠르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4의 일품대전에서 서울팀은 8회 ‘발효간장’, 9회 ‘주안상’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경북팀은 ‘한식대첩4’ 일품대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경북팀은 특히 지난 5회 ‘바다진미’편, 6회 ‘약식동원’편, 11회 ‘오첩반상’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일품대전에서 최다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뽐냈다. 과연 서울팀이 두 시즌 연속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경북팀이 이번 시즌 최다우승 행진을 이어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끝장전
‘한식대첩’의 가장 잔혹한 룰로 평가 받는 ‘끝장전’에 대한 두 팀의 생각에도 차이가 난다. 먼저 두차례 끝장전을 경험해 본 서울팀은 “끝장전을 해봐야 어디 가서 ‘한식대첩’ 했다고 말해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서울팀은 “일품대전에서 고수들과 심사위원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진귀한 식재료를 선보였다. 늘 모험적이고 난이도 높은 요리를 선보이니 끝장전에까지 갔던 것 같다. 끝장전을 이기고 올라온 팀이 진정한 고수라는 사실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 경북팀은 “단 한 번도 끝장전을 치르지 않고 결승까지 올라왔다. 최선을 다해서 꼭 1등을 하겠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최고의 실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식대첩4’ 결승전은 14일 저녁 8시 20분에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