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주류업계가 특별한 맛과 의미를 담은 한정판 제품을 내놨다. 왼쪽부터 ‘참이슬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 ‘기네스 1798 리미티드 에디션’, ‘맥캘란 에디션 넘버투’. 사진제공|하이트진로·디아지오코리아·에드링턴코리아
참이슬·OB맥주 등도 성탄절 한정판
주류업계가 연말 시즌을 겨냥한 한정판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애주가들을 유혹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즐길 수 없는 특별한 맛과 의미를 담아, 연말 분위기를 살려주는 한정판 주류들을 살펴봤다.
● 에드링턴코리아, ‘맥캘란 에디션 넘버투’
에드링턴코리아는 싱글몰트위스키 한정판인 ‘맥캘란 에디션 넘버투’를 지난해 연말에 이어 올해도 선보였다. 위스키를 음식과 매칭해 즐기는 트렌디한 애주가들을 겨냥해 기획된 제품으로, 세계적인 스타 셰프 로카 삼형제가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로카 형제는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1위에 2번이나 올랐고, 미슐랭에서도 3스타의 영예를 얻은 스페인 레스토랑 엘 셀러 데 칸 로카(El Celler de Can Roca)의 오너 셰프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출시 이전부터 위스키 애호가를 비롯한 수집가로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디아지오코리아, ‘기네스 1798 리미티드 에디션’
디아지오코리아(대표 조길수)는 한정판 맥주 ‘기네스 1798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200년이 넘은 영국산 참나무를 양조과정에 사용하여 기네스의 역사를 담은 제품이라 평가 받고 있다. 기네스 양조자들이 19세기 초 맥주를 오래 보관하고 오크와 건포도, 캐러멜, 커피 등 복합적인 풍미를 가미하기 위하여 맥주를 길게는 18개월가량 숙성시켜 완성했던 그 맛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네스 1798은 매트 블랙 컬러로 코팅된 샴페인 스타일 병에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여 선물용 박스에 담아 고급스러움과 특별함을 더했다. 이 제품은 한국에 총 6000병 한정판으로 출시되며, 대형 할인매장을 통해 판매된다. 용량은 750ml, 알코올 도수는 9도. 대형 마트 기준 소비자 가격은 2만9800원이다.
● 하이트진로, ‘참이슬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참이슬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은 수익금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보다 따뜻한 연말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참이슬 후레시, 참이슬 클래식, 참이슬 16.9 등 세 가지 제품이 출시된다. 하이트진로는 겨울옷을 입은 두꺼비와 참이슬 모델 아이유의 손 글씨, 그림을 활용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포장한 것처럼 라벨을 디자인했다. 참이슬의 상징 두꺼비는 산타 모자와 목도리를 두르고 크리스마스 아이콘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15일 출고 후 전국 대형 마트와 편의점, 유흥업소 등에서 연말까지 한정 판매한다. 수익금의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며 ‘사랑의열매’에 전달할 계획이다.
● 오비맥주, ‘스텔라 아르투아 한정판 패키지’
오비맥주는 최근 벨기에 전통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를 성탄의 축제 분위기로 꾸민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였다. 600년 전 벨기에 루벤에서 ‘스텔라 아르투아’가 크리스마스 축배 맥주로 처음 탄생했을 당시의 병 디자인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짙은 초록색 병에 ‘스텔라 아르투아’를 상징하는 별 문양과 샴페인처럼 코르크 마개가 적용됐다. ‘스텔라 아르투아 크리스마스 패키지’는 750ml 대용량으로 전용잔 ‘챌리스(Chalice)’도 포함됐다.
● 국순당, ‘아이싱 자몽 크리스마스 에디션’
전통주 전문 기업 국순당은 ‘아이싱 자몽크리스마스 에디션’을 한정 상품으로 출시했다. 전체적으로 화사한 이미지를 적용해 연말 파티에 아이싱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새하얀 설원에 펼쳐진 나무 그리고 눈꽃, 루돌프 사슴코로 유명한 순록을 니트의 바느질 느낌으로 한 땀 한 땀 표현하여 추운 겨울에도 포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붉은색 계열의 순록 이미지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키는 나무 및 상단의 루돌프 패치는 크리스마스를 표현했다. 총 6만 캔 한정으로 이번 시즌에만 판매된다. 알코올 도수 4도, 용량 350ml. 판매가는 대형할인매장 기준 1200원으로 기존 ‘아이싱 자몽’과 동일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