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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챔피언 두산은 3월31일 금요일 공식개막전으로 잠실에서 한화와 대결한다. 한화는 두산전 참패(4승12패) 탓에 2016년을 망쳤는데, 2017시즌의 초입부터 버거운 두산과 마주한다. 어렵사리 임기를 보장 받은 한화 김성근 감독은 개막전을 유독 중시하는데 두산전을 그르치면 시작부터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대구에서는 KIA와 삼성이 만나는데 최초의 100억 프리에이전트(FA) 최형우가 친정팀 삼성을 향해 방망이를 겨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팬들이 KIA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를 어떻게 대할지도 흥미롭다.
롯데는 NC와 붙는 마산 개막전에 칼을 갈고 나설 것이다. 롯데가 2016시즌 NC에 1승15패로 일방적으로 밀린 공포증을 털어내기 위해서다. 고척돔에서는 LG-넥센의 ‘엘넥라시코’로 2017시즌이 열린다. FA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차우찬을 보강한 LG와 장정석 체제로 출정하는 넥센이 외나무 격돌을 벌인다.
문학에서는 통신 라이벌 kt와 SK가 대결한다. kt 김진욱 감독이 복귀전 첫 승을 할지, SK의 힐만 감독이 메이저리그, 일본리그에 이어 KBO리그에서 첫 승을 바로 신고할지 관심사다. 어린이날(5월5일) 경기는 격년제 원칙에 따라 LG-두산(잠실) SK-넥센(고척) kt-한화(대전) KIA-롯데(사직) 삼성-NC(마산)로 편성된다. 올스타전은 7월15일 열릴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