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위기 경보 ‘심각’ 단계로 상향…‘방역체계 강화’

입력 2016-12-16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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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위기 경보 ‘심각’ 단계로 상향…‘방역체계 강화’

정부가 AI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주 장관은 16일 대국민담화에서 “발생 1개월 만에 살처분 마릿수가 1600만 마리에 달하는 등 이전보다 피해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AI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번 AI 바이러스는 H5N6형으로 지난 2014년에 발생한 바이러스보다 병원성이 더 강하며 전파속도가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방역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고, 농장 간 전파도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차량소독과 이동통제 등 조치에 대한 국민의 협조와 가금류 사육농장 방문과 주요 철새도래지 출입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김 장관은 “AI 발생농장의 가금류는 모두 살처분되거나 폐기처분되고 있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 등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 만의 하나 (고기가) AI 바이러스에 오염되었더라도 익혀 드시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방역체계가 강화됨에 따라 농식품부 중심의 AI 방역대책본부는 여러 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되고 전국에 AI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된다. 또한 통제 초소도 전국 주요도로로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AI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는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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