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영화감독’ 유지태, 이번엔 황정민과 손잡고 이동우 뮤비 연출

입력 2016-12-20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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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감독 유지태가 '노개런티' 재능기부로 이동우의 2집 타이틀 곡 '톡탁'의 뮤직비디오 연출에 참여해 화제다.

20일, 방송인 겸 재즈 보컬리스트 이동우의 정규 2집 'Walking(워킹)'에 수록된 타이틀 곡 '톡탁(What A Wonderful Cane)'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공개되는 가운데, 유지태가 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고 황정민, 김환희가 출연한 것으로 밝혀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밝고 희망적인 노랫말과 그 의미에 감동해 흔쾌히 '노개런티'로 참여한 유지태의 결정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유지태의 든든한 지원사격을 받은 '톡탁'은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각을 잃은 이동우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작사한 곡으로, 선글라스를 끼고 하얀 지팡이를 ‘톡탁톡탁’ 두드리면서 길을 걸을 때 상상한 경쾌하고 밝은 세상을 위트 있게 묘사했다. 이동우 주연의 감동 다큐멘터리 영화 '시소'의 엔딩 크레딧 배경 음악으로 공개된 바 있다.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은 유지태에게 있어서도 뜻깊다. 유지태가 연출을 맡은 것은 삼성 갤럭시S4 LTE-A '순간의 이끌림' 브랜드 필름 이후 3년여만인 데다, '톡탁'이 첫 뮤직비디오 연출작이 된다. 2003년 단편 영화 '자전거 소년'으로 감독에 데뷔한 유지태는 여러 단편 영화를 거쳐 2013년 첫 번째 장편 영화인 '마이라띠마'로 제15회 도빌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하며 감독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희망을 담은 이동우의 노래 '톡탁'과 유지태의 섬세한 감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영상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지태는 드라마 '굿와이프' 종영 직후 영화 '스플릿'과 영화 '꾼' 촬영 등 쉴 틈없이 스케줄을 소화하며 올 한해 가장 바쁘게 보냈다. 그럼에도 유지태는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내기 위해 제작 회의에 틈틈이 참석하며 사전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러한 유지태의 노력은 촬영장에서도 이어졌다.

'톡탁' 뮤직비디오 제작 관계자는 "연일 계속된 촬영 스케줄로 피곤할법한데도, 전혀 내색하지 않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스태프와 출연자들을 이끌며 다채로운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특히, 많은 촬영 분량을 하루 만에 끝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유지태의 침착하고 신속한 진행으로 예상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더 일찍 끝낼 수 있었다. 유지태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후, 다음 날 아침에 있는 영화 촬영을 위해 바로 전주로 향했다. 강한 동료의식은 물론, 그의 열정과 노련함에 모두가 감탄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지태가 재능기부로 참여한 이동우의 정규 2집 타이틀 곡 '톡탁'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20일 낮 12시 유튜브 SMTOWN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제공=나무엑터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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