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은 첫 티저 영상에서 "안녕하세요 구 진중권이라고 하고, 현 루비아빠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루비는 진중권이 키우는 반려고양이. 루비를 한참 자랑하던 진중권은 “이번 (최순실 게이트) 사태가 터지고 (트위터) 괜히 접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이 근질근질해서…”라고 고백하며 현 정국에 대한 포문을 연다.
두 번째 ‘정봉주 편’에서는 정봉주가 “댄디 진보”라며 자신을 이른바 ‘청담 피플’로 표현한다. 이어 그는 “(최순실 게이트는) 엄숙한 국민들의 분노를 건드린 것이기 때문에 끝장나는 사건”이라는 평가와 함께 쟁점 이슈들을 걸러줄 ‘깔때기’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도 밝힌다.
세 번째 ‘진중권vs 정봉주’ 편에서는 두 사람이 방송 출연에 앞서 서로에 대한 거침없는 평가로 사전 ‘케미’를 시험한다. 진중권은 “정봉주 의원은 나랑 (트위터에서) 한 번 붙은 적이 있다. 트위터 하면서 서로 안 싸워 본 사람 있느냐”며 “그분은 워낙 뻔뻔해서…, 이건 디스가 아니고 칭찬이다”고 평했다. 이에 맞서 정봉주는 “진 교수는 골방형 관종이다. 키보드 워리어 스타일”이라며 뜨거운 공방전을 예고했다.
채널A 시사 예능 <외부자들>은 현안의 중심에 선 내부자들이 보지 못하는 큰 그림을 날카롭게 그려 줄 ‘외부자’들을 통해 정치 사회 등 각 분야의 현안을 짚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시사예능 프로그램. 남희석 MC를 중심으로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 전 통합민주당 의원 정봉주, 전 한나라당 의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안형환이 출연한다. 12월 말 방송 예정.
외부자들의 영상은 http://tvcast.naver.com/channela.outsid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