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우병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15분쯤 국회 본청에 도착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순실씨를 아느냐는 질문에 우병우 전 수석은 “모른다”고 말했다. 최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 청문회에 참석은 왜 안 했는지, 이번 청문회에 나오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으나 답하진 않았다.
이번 청문회에선 최순실·문고리 3인방(정호성·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등 핵심증인이 불출석한 가운데 이른바 ‘우병우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청문위원들은 최순실 국정농단 묵인, 세월호 참사 당시 수사 압력, 아들의 의무경찰 보직 특혜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우병우 전 수석은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5차 청문회에는 국조특위 위원들이 출석을 요구한 증인 18명, 참고인 4명 중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등 5명만이 현재까지 출석의사를 밝혔다.
구속상태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씨와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이영선·윤전추 대통령경호실 행정관은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청문회 위증 논란으로 출석을 요청한 참고인 가운데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노승일 부장, 박헌영 과장은 출석 의사를 밝혔고,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이번엔 출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