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출생아 수가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인구절벽’ 현상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0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출생아 수는 3만1600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3.9% 감소했다. 게다가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출산에 영향을 주는 혼인 건수 역시 감소 추세를 보였다. 10월 한 달간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5.2% 감소한 2만2천 건으로 2001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는 처음으로 혼인이 30만 건을 밑돌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며 “연말로 가면서 월별 혼인 건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고려한다고 해도 12월까지 29만 건이 될지조차 불확실한 추세”라고 말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고령화의 영향으로 증가해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인구절벽 현상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느끼게 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