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훌쩍 자란 딸 담이 사진 공개 “일과 육아 병행으로 살짝 맛이 간 상태”

입력 2016-12-25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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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가 딸의 사진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서태지는 25일 공식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서태지는 “오늘은 우리가 기다리던 성탄절이지만 온 나라가 매일 혼란을 겪고 있으니 마냥 즐겁지만은 않군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요즘 우리는 슬픔과 분노로 지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희망을 볼 수 있고 그것은 너무나 선명합니다”라며 시국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괜찮은 미래가 있으니 분명히 전과 다른 2017년이 될거라 생각해요. 오늘만큼은 다들 기운내고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되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특히 “일과 육아의 병행으로 여느 아빠들 처럼 살짝 맛이 간 상태지만 그래도 잘 지내고 있답니다. 담이도 여러분들 덕분에 잘 자라고 있어요”라며 딸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요즘은 이 조그만 녀석이 크리스마스 무드를 즐기며 지내고 있는데요. 얼마 전부턴 숲파의 토끼춤을 조금씩 따라 추기 시작한답니다. 그런데 춤을 추다 말고 ‘아빠! 긴 뿔 달린 토끼는 어디에 살아?’라고 당황스러운 질문을 종종 해요”라고 전했다.

‘긴 뿔 달린 토끼’는 서태지의 9집 수록곡 ‘숲 속의 파이터’에 나오는 가사를 의미한다.

서태지는 “그 긴 뿔 달린 토끼를 직접 보여주기 위해 예전에 다녀온 시 골마을의 가게를 담이와 같이 찾아가 봤어요”라며 “그게 벌써 6년 전 일이라 그 뿔토끼가 아직 있을지, 가게가 없어져 버린 건 아닌지 걱정도 되었지만 기억을 더듬어 찾아 갔더니. 오 라파팜파! 가게도, 토끼도 그대로 있더라고요”라고 적었다.

끝으로 서태지는 “멀리, 오랫동안 떨어져 있으니 역시 많이 보고 싶어요. 아마 여러분들도 그렇겠죠? 다시 만날 때도 방방 뛸 수 있도록 체력도 잘 챙겨두길 바래요”라고 전했다.

한편 서태지가 공개한 딸 담이는 아빠와 엄마 이은성을 꼭 빼닮은 예쁜 얼굴을 자랑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서태지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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