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사진제공|YG 엔터테인먼트
케이팝 가수로는 10위권내 유일
그룹 빅뱅이 2016년 일본에서 가장 높은 음반 매출을 기록한 케이팝 가수가 됐다. 앞서 올해 일본 콘서트 관객 동원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멤버의 군 입대를 앞두고 국내외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 음악전문 매체 오리콘이 24일 발표한 연간랭킹에 따르면 빅뱅은 ‘2016년 아티스트별 연간 음반 매출’에서 38억4460만엔(약 395억원)으로 7위에 올랐다. 케이팝 가수로는 유일한 톱10 진입이다.
121억8330만엔(약 1251억원)을 기록한 1위 아라시와 격차가 크지만, 빅뱅은 2월 현지에서 발표한 ‘메이드 시리즈’ 음반으로만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가 깊다. 빅뱅은 ‘메이드 시리즈’를 CD+DVD 버전, CD+블루레이 버전 등 7가지의 다양한 버전으로 발표했다. 오리콘은 일본 전역의 약 2만3800개 온오프라인 매장의 실제 판매량을 바탕으로 순위를 집계했다.
앞서 빅뱅은 일본 매체 니케이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가수별 2016년 콘서트 관객 동원 순위에서 60회 공연으로 185만9000명을 동원해 1위에 오르며 명실공히 케이팝 대표 가수로 인정받게 됐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 빅뱅은 내년 2월 탑의 입대 이후 완전체 활동을 한동안 중단한다. 빅뱅의 3집 ‘메이드 더 풀 앨범’은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에 172위로 진입하는 등 미국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