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희망뉴스①]“한한령(限韓令)은 환한령(歡韓令)으로”

입력 2017-0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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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국진-가수 강수지. 동아닷컴DB

방송인 김국진-가수 강수지. 동아닷컴DB

가상으로 꾸민 ‘2017 연예계 희망의 10대 뉴스’

힘겨웠던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드라마 ‘응답하라 1988’과 ‘태양의 후예’, 영화 ‘부산행’과 ‘검사외전’, 걸그룹 트와이스와 여자친구로 눈과 귀가 즐거웠지만 참담한 사건사고도 많았다. 뜨거운 포부로 벅찰 정유년 새해, 스포츠동아가 ‘희망의 10대 뉴스’로 새로운 한 해 연예계의 행복을 기원한다. 가상의 뉴스이지만, 실제로도 이런 기사를 꼭 쓰고 싶다는 열망이기도 하다.


1. 한한령(限韓令)이 환한령(歡韓令)으로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을 계기로 중국은 한국 연예인의 현지 공연을 제한하고, 한국 연예인이 출연한 드라마 제작 및 방영을 불허하는 등 암묵적인 규제로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를 어렵게 한다는 의혹을 샀다. 하지만 새해 한중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정치와 문화는 별개’라는 인식 속에서 중국은 “양질의 한류 콘텐츠를 환영한다”고 발표하며 ‘환한령(한류환영)’을 선포했다. 이에 경쟁력 있는 한류 상품들이 다시 현지에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인터넷 공간이라는 ‘음지’에서 한류를 소비하던 중국인들도 당당히 이를 즐기고 있다.


2. ‘공개 연애’ 커플, 속속 결혼

연예계 대표 ‘스타 커플’이 잇따라 결실을 맺었다. 가장 연장자 커플인 김국진·강수지를 비롯해 비·김태희, 김소연·이상우, 설리·최자 커플 등이 속속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공개 연인을 선언하면서부터 팬들에게 ‘빨리 결혼했으면 하는 스타 커플’로 꼽혔다. 이들 커플들은 한 가정을 이루고, 서로를 위해 내조와 외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화려하고 요란한 웨딩 대신 가족과 친지들만 초대해 조용한 ‘스몰웨딩’을 치러 눈길을 모았다. 팬들은 이들의 결혼 발표에 ‘2세’ 소식을 기다리는 등 축하 인사를 보냈다.

영화 군함도 . 사진제공|외유내강

영화 군함도 . 사진제공|외유내강



3. ‘군함도’의 성공과 파장

예상대로 대성공이다.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주연 영화 ‘군함도’가 여름 극장가를 강타해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연출자 류승완 감독으로서는 2015년 ‘베테랑’에 이은 두 번째 성공. 영화는 단순히 흥행 성과에만 머물지 않는다. 일제의 강제징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주요 매체들은 영화 ‘군함도’를 계기로 일제가 무고한 식민지 국민을 강제로 데려가 학대와 징용을 일삼았던 하시마(군함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하시마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2017 희망뉴스②]에서 계속됩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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