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데뷔’ 박성현 “영어, 생각만해도 스트레스”

입력 2017-02-16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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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국내 KEB하나은행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은 박성현은 LPGA투어 데뷔전을 앞두고 여전히 영어 울렁증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박성현은 16일 서울 을지로 소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KEB하나은행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KEB하나은행은 박성현의 모자 정면에 KEB하나은행 로고가 부착되는 메인스폰서로 참여하고 하나카드와 하나금융투자는 서브스폰서로 박성현이 LPGA투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예정이다. KEB하나은행과 박성현의 메인스폰서 계약기간은 2년이다. 계약 규모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LPGA 데뷔를 앞둔 박성현에게 언어장벽은 어느 정도일까. 박성현은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영어 울렁증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관련한 질문에 오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박성현은 "영어의 '영'자만 들어도 스트레스다. 내가 언어적 능력이 떨어지나 싶기도 하고. 영어를 새롭게 배우려 하니 너무 어려웠다"면서 "천천히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언어 장벽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앞서 박성현은 지난해 한국여자골프(KLPGA)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 상 등 5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 이 성적들은 7개의 LPGA초청 투어 대회에서 이룬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 크다. 결국 박성현은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상금만으로 LPGA 투어 전 경기 출전권 획득이라는 진기록 세웠다.

박성현은 내달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7년 시즌을 시작한다. 싱가포르 투어에는 박인비, 전인지, 장하나, 김세영, 유소연 등 한국 톱 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 여기에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를 비롯, 에리야 주타누깐, 렉시 톰프손, 스테이시 루이스 등도 출격 예정이다. 이에 쉽지않은 박성현의 LPGA 투어 데뷔전이 될 것을 보인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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